“좋아하는 거 있어요? 그럼 해요!” ‘씨엘 아빠’ 물리학자 이기진 교수 “세상살이는 엄격한 물리학의 세계와는 다르다. 그래서 재밌다.”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이기진 교수에게는 수식어가 많다. 과학자로서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중국의 백지수표를 거절한 뚝심 있는 물리학자, 글로벌 아티스트 ‘씨엘’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보며 선택을 존중한 교육관 뚜렷한 ‘씨엘 아빠’, 예술을 좋아하고 음식을 사랑하며 프랑스 파리를 ‘제2의 고향’으로 꼽는 ‘서울러’이자 파리지앵까지. ‘부캐’ 한 번 참 많은 이기진 교수와 나눈 이야기. Q 는 책이 참 맛있어요. 4~5년간 꾸준히 모은 기록들을 한 권의 책으로 펴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A 프랑스 파리에서 공부도 하고 공동 연구를 하면서 썼던 글과 그림들을 모은 거죠. 그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