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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입시 주요 변화와 수시모집

MODU 모두매거진 2021. 8. 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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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를 파악할 때는 먼저 2018년 8월 17일에 발표된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및 수능시험 개편안>을 기반으로 살펴봐야 한다. 특히 ‘과제1 - 정시 수능 위주 전형 비율 확대’에 담겨 있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자격 조건인 정시모집 수능전형의 30% 이상 선발 여부, ‘과제3 - 수능시험 과목 구조 및 출제 범위’에 따라 문ㆍ이과로 구분하지 않고 반영해야 하는 수학 영역과 탐구 영역의 반영 방법, ‘과제10–지필고사 개선’에 담겨 있는 적성고사 폐지와 함께 단계적 폐지를 유도하겠다는 논술전형 실시 대학 등을 우선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이들 내용을 기준으로 2022학년도 대학입시의 주요 변화와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01 .첫째, 수능전형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 선발 비율을 보면, 2021학년도에 23.0%(80,073명)인 것보다 1.3%포인트 증가한 24.3%(84,175명)이다. 하지만, 이 정도의 정시모집 선발 비율의 확대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수능전형의 선발 비율을 30% 이상으로 해야 한다는점 때문에 3%포인트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것에 비하면 크게 확대된 것은 아니다. 이는 여전히 많은 대학이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정시모집보다 6번의 지원 기회가 있고 미충원 시 정시모집으로 이월하여 선발할 수 있는 수시모집을 더 선호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02. 둘째, 문ㆍ이과 구분 폐지와 융합으로 대변되는 수능시험 수학 영역과 탐구 영역의 과목 선택 방법을 보면, 수학 영역의 경우 경희대ㆍ성균관대ㆍ한양대 등 53개 대학이 자연계 모집단위(일부 포함)에 한해서 ‘확률과 통계’를 제외한 ‘미적분’과 ‘기하’ 중 1과목을 선택하도록 지정하고 있다. 탐구 영역의 경우에도 고려대ㆍ서강대ㆍ연세대등 58개 대학이 자연계 모집단위(일부 포함)에서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하도록 지정하고 있다. 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도입과 2022학년도 수능시험의 개편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2022학년도 수능시험 개편의 주요 특징은 국어ㆍ수학ㆍ직업탐구 영역을 공통 + 선택 과목으로 시행한다는 것과 사회/과학탐구 영역을 통합한 17개 과목에서 선택하도록 한 것, 그리고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상대평가제에서 절대평가제로 변경한 것 등을 들 수 있다.

 

03. 셋째, 단계적으로 폐지를 유도하겠다던 수시모집 논술전형 실시 대학을 보면, 2021학년도에 건국대(서울)ㆍ성균관대ㆍ한국외대 등 31개 대학이었던 것이 2022학년도에는 34개 대학으로 확대되었다. 그동안 적성고사를 실시했던 가천대ㆍ고려대(세종)ㆍ수원대가 적성고사 폐지로 논술전형을 새롭게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논술전형 모집정원은 2021학년도에 11,162명을 선발했던 것보다 88명 증원한 11,250명을 선발한다(수시모집요강 기준). 이처럼 논술전형 실시 대학과모집정원이 증가한 것은 2017년 9월부터 1년여 동안 공론화 과정을 거쳐 확정한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에 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022학년도 대학입시의 또 다른 변화로는 수시모집의 전체 선발 비율이 2021학년도에 77.0% (267,374명)인 것이 75.7 (262,378명)로 감소했지만,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 비율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2021학년도에 전체 모집정원(347,447명)의 42.4%(147,194명)를 선발한 학생부교과전형이 2022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정원(346,553명)의 42.9%(148,707명)를 선발해 0.5%포인트 증가하였다. 이에 비해 학생부종합전형은 2021학년도에 24.9%(86,507명)를 선발한것이 23.0%(79,850명)로 선발해 1.9%포인트 감소하였다. 또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선발 대상으로 하는 고른기회특별전형의 모집 인원이 2021학년도에 47,606명인 것이 53,546명으로 증가한 것과 202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적성고사가 폐지됨에 따라 실시 대학이 단 한 곳도 없게 되었다는 것도 변화로 들 수 있다.
아울러 2009학년도부터 학제가 6년제(2+4제도)로 개편되면서 학부 신입생으로 선발하지 않고 대학 2학년 수료생을 대상으로 편입학으로 모집하던 약학대학이 202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학부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변경된 것도 변화로 들 수 있다.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경희대ㆍ서울대ㆍ중앙대 등 37개 대학에서 1,915명의 약학대학 신입생을 선발한다. 그 밖의 내용은 대학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2021학년도 대학입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글 유성룡(입시분석가 /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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