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 유형별 체크 포인트]
다음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실시하는 학생부교과ㆍ학생부종합ㆍ논술전형의 학생 선발 방법과 지원 전 알아두면 유용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고3 학생을 포함한 수험생들은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이들 내용을 꼭 살펴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 유형과 학생 선발 방법을 찾아 합격의 디딤돌을 놓았으면 한다. |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생부 국어ㆍ영어ㆍ수학ㆍ사회/과학 교과 성적이 우수해야 한다. 그리고 대학별 지원 가능한 교과 성적은 많은 대학이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전년도 입시 결과, 즉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 등급이나 커트라인 등을 참조하면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중ㆍ상위권 대학 중 상당수가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므로 최저 학력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충족 여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면접평가를 실시하는 대학이 적지 않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지원 대학이 면접평가를 실시한다면 모집요강을 통해 면접 평가 요소와 평가 방법 등을 숙지하면서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때 대학이 발표한 기출 문항을 참조하면 대비에 적잖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출 면접 문항은 대학 홈페이지에 탑재해놓은 대학이 있는가 하면,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에 기출 면접 문항을 담아놓은 대학도 있다.
★ 체크 포인트 ➊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지원 여부를 가늠한다. 이때 활용 자료로 대학 홈페이지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에 공개되어 있는 전년도 합격자의 교과 성적 평균 등급을 참조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➋대학별로 학생부 반영 교과목과 교과별 반영 과목 수 등을 정확히 확인한다. 상위권 대학 대부분은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영어·수학·사회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하고,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영어·수학·과학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하지만, 중·하위권 대학 중에는 반영 교과를 줄이거나 교과별 반영 과목수를 정하여 반영 대학이 적지 않다. 따라서 지원 대학의 학생부 반영 교과목을 확인하고 지원 시 유불리를 반드시 따져볼 필요가 있다. ➌학생부교과전형에도 유형이 있다는 점을 기억한다. 즉,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학생부 + 면접고사로 선발하는 대학 등이 있다. 여기에다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과 적용하지 않는 대학이 있다. 이에 어느 선발 유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한지를 꼭 살펴봐야 한다. ➍면접고사로 부족한 학생부 교과 성적을 만회하겠다는 생각을 갖지 않았으면 한다. 특히 제시문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럴 수 있다. 따라서 면접고사를 실시하더라도 지원 여부는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가늠하는 것이 좋다. ➎수능시험 대비에도 최선을 다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대다수 중·상위권 대학은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므로 수능시험 대비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에 합격하지 못했을 경우를 생각하면 더더욱 수능시험 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5. 창의적체험활동사항’을 살펴보고 그에 적합한 지원 학과(전공)를 정해야 한다. 그래야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시하는 자기소개서를 제대로 작성할 수 있다. 그런 다음에는 ‘6. 교과활동발달상황’에 기록되어 있는 교과목별 석차 등급(교과 성적)으로 지원 가능 대학의 범위를 정하면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냉철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이때 대학별 지원 가능한 교과 성적은 출신 고등학교, 즉 일반계 고등학교 출신이냐, 외국어고ㆍ과학고ㆍ자사고 출신이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따라서 출신 고등학교 선배들이 어느 정도의 교과 성적으로 지원하여 합격했는지를 담임 선생님 또는 진로진학 담당 선생님께 여쭤보는 것도 지원 대학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잘 작성하는 것만큼 면접평가 대비도 철저히 해둘 필요가 있다. 면접평가 대비의 첫걸음은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과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그 과정과 배경 등을 정확히 숙지하고 예상 질문을 작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예상 질문에 합당한 답변을 준비하여 부모님이나 선생님 앞에서 답변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보완해나가는 것이 좋다.
한편, 학생부종합전형은 대학에 따라 실시 전형과 전형 명칭이 다를 뿐만 아니라 학생 선발 방법도 서류평가 100%로 선발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평가로 선발하는 등 대학별로 크고 작은 차이가 있기도 하다.
따라서 희망 대학의 모집요강을 통해 실시 전형과 학생 선발 방법 및 제출 서류 등을 확인하고, 그에 맞춰 지원 계획을 세우고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자기소개서는 최소 3번 이상 수정ㆍ보완 과정을 거치면서 완성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참고로 2022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 제출은 경희대ㆍ서울대ㆍ연세대 등 53개 대학에서 요구하고 있다.
★ 체크 포인트 ➊ 학생부종합전형의 첫 단추는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진로 관련 내용과 지망 학과(전공)라는 점을 꼭 기억한다. 절대 대학만 보고 이 학과 저 학과로 지원하지 말길 바란다. 그럴 경우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대비가 쉽지 않을 수 있다. ➋ 자기소개서로 부족한 학생부 교과 성적을 평균 2등급 이상 만회하겠다는 생각은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 학생부 비교과 영역이 우수하다고 해도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평균 1등급 내외에서 만회 가능하므로, 자기소개서에 지나치게 기대를 걸지 말고 지원 적정 대학을 정할 필요가 있다. ➌ 자기소개서 초안을 작성하기 이전에는 절대 다른 사람의 자기소개서를 보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자기소개서를 보고자 한다면 초안을 작성한 다음 대조 참조로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➍ 대학별 면접평가 일정을 잘 살펴보고 중복되지 않게 지원한다. 특히 수능시험 이후 면접평가를 실시하는 경우 일정이 겹치는 대학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지원 대학을 정한다. ➎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요구하는 대학이 적지 않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여 확실하게 합격할 자신이 없다면 수능시험 대비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유의한다. |
논술전형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은 성균관대ㆍ연세대ㆍ한양대 등 34개 대학에서 실시하며, 전체 모집 인원은 11,250명이다. 이는 2021학년도에 31개 대학에서 11,162명을 선발한 것과 비교하면 3개 대학 88명이 증가한 것이 된다(2021ㆍ2022학년도 수시모집요강 기준).
논술고사 반영 비율은 대학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논술전형은 논술고사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다. 다만, 많은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능시험 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그런데 간혹 학생부와 수능시험 성적이 좋지 않아 논술고사로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는 극히 잘못된 지원 전략이 될 수 있다. 논술고사로 100% 합격할 자신이 없다면 반드시 논술고사와 수능시험을 함께 대비해야 한다. 이것이 올바른 논술전형 대비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비록 반영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논술고사와 함께 반영하는 학생부의 반영 교과목과 반영 방법, 교과 성적의 등급 간 점수 차 등도 미리 살펴봐야 한다. 혹시 학생부 성적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부 교과 성적이 4등급 이하인 학생들은 학생부 성적에 따른 불이익이 없는지, 있다면 어느 정도인지 희망 대학의 학생부 반영 방법을 통해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 체크 포인트 ➊ 논술전형은 논술 실력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한다. 따라서 논술 실력으로 지원 대학을 정한다. 다만,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은 논술 실력에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충족 여부를 따져보고 지원 여부를 정하는 것이 좋다. ➋ 논술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이 평균 4등급 이내라면 학생부 교과 성적 때문에 크게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학생부 교과 성적이 평균 4등급 이하이면 학생부 교과 성적 때문에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이에 학생부 교과 성적 등급별 반영 점수를 꼭 확인하고 논술로 어느 정도 만회하겠다는 각오로 논술고사를 대비하는 것이 좋다. ➌ 지원 대학의 논술 출제 경향을 정확히 숙지한다. 대학별로 논술 출제 경향에 다소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논술고사 시간도 차이가 있으므로 지원 대학 모집요강을 통해 이들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고 대학별로 논술고사를 대비해야 한다. ➍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모든 대학이 인문ㆍ자연계 전 모집단위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 예컨대 건국대(서울)의 경우 일어교육과ㆍ영어교육과ㆍ교육공학과ㆍ줄기세포재생공학과를 제외한 모집단위에서 실시하고, 서강대는 국제인문학부(유럽문화ㆍ중국문화)와 자연과학부(화학ㆍ생명과학)를 제외한 모집단위에서 실시하며, 성균관대는 의예과ㆍ교육학과ㆍ한문교육과ㆍ컴퓨터교육과ㆍ수학교육과ㆍ글로벌융합학부를 제외한 모집단위에서 실시한다. 이에 지원 대학이 논술전형을 어느 모집단위에서 실시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➎ 대학별 논술고사 시험일과 시험 시간을 정확히 숙지한다. 특히 수능시험 이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시험일이 많이 겹치므로 지원 대학을 정할 때 이 점을 꼭 고려하여 정한다. 더불어 하루에 두 대학의 논술고사를 보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전략상 상위 대학과 하위 대학으로 지원했다가 수능시험 가채점 결과를 보고 응시 대학을 정하는 것은 필요하다. ➏ 지원 경쟁률이 매년 높았다는 것에 너무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와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하는 경향이 많다. 따라서 논술고사를 착실히 대비했다면 높은 지원 경쟁률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소신 있게 지원하길 추천한다. |
글 유성룡(입시분석가 /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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