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U 직업인 이야기

[MODU 직업인 이야기] 언어재활, 말문을 틔워주는

MODU 모두매거진 2023. 5. 22. 17:55
728x90

| S P E C I A L _ 직 업 탐 구 ② | 마음속 이야기를 마음껏 말하게 언어재활사

사람의 생애 전 주기,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그 누구든이 어렵다면 찾아야 할 언어재활사란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일까?

 

(중략)

언어재활사에게 듣는 직업 이야기

언어재활로 오늘보다 내일, 내일보다 모레 더 나은 의사소통을 돕습니다
- 이은경 (사)한국언어재활사협회장 / 동신대학교 언어치료학과 교수 -

Q. 의사소통장애는 워낙 원인이 다양하고 증상의 정도가 천차만별이죠. 언어재활사가 재활과 치료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을 알고 싶습니다.

A. 가장 중요한 부분은 대상자마다 서로 다른 영역의 문제들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맞춤형 개별치료로 자신의 환경에서 원활하게 의사소통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꼼꼼한 치료 계획과 주기적인 진단평가가 필요합니다. 발음기관이나 신체적, 인지적 발달에는 문제가 없으나 언어발달이 늦는 단순 언어장애, 발음이 불명료한 조음·음운장애 아동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상을 완화하거나 치료할 수 있습니다.
자폐 범주성 장애나 심한 발달장애를 지닌 경우에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아동과 언어재활사 모두 열심히 노력하지만 그 진전 속도와 폭이 제한적일 수는 있어요. 그렇다고 언어재활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늘오늘보다 내일, 내일보다 모레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재활 전후를 비교하면 의사소통 능력이 훨씬 좋아집니다.

 

 

Q. 한 살이 되지 않은 영아들도 언어재활이 필요할 때가 있을 텐데요. 치료의 필요성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의 재활 과정을 돕는 것이 제일 어려울 것 같아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치료 사례가 궁금해요.

A. 선천성 난청(출생 때부터 청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 영아를 치료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선천성 난청인의 경우에는 본인에게 남은 청력에도 차이가 있어서, 이들을 치료할 때는 소리가 나는지, 안 나는지부터 확인하고 듣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청기 착용이 우선되어야 하고요.
한 번은 생후 6개월부터 치료를 시작한 아동이 있었습니다. 이 아동은 보청기 착용하는 걸 굉장히 싫어했어요. 보호자가 보고 있지 않으면 보청기를 빼서 장난감 통에 숨겨놓기 일쑤였고, 걸음마를 시작하자 변기에 보청기를 버릴 정도였죠. 하지만 청각장애인은 보청기 착용에서부터 치료가 시작되기 때문에 아동이 일상생활 중에도 보청기를 잘 착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부모를 교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치료가 쉽지 않은 과정임에도, 말 한마디 하지 않던 아이들이 입을 떼고 어렵게나마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했을 때의 보람과 감동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답니다.

 

(중략)

 

Q. 전국 학교에 의무적으로 언어재활사가 배치된다면 언어재활사의 직업 전망이 더욱 밝아지겠네요. 언어재활사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활동을 꼽아주세요.

A. 언어재활사가 되고 싶다면 타인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먼저 다가가서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마음이야말로 언어재활사에게 중요한 자질이자 적성이죠. 특수학교, 요양원, 복지기관 등에서 봉사활동을 해보며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과 어르신을 실제로 접하고, 내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알아보는 게 좋아요.
진로를 결정하기 전 가능한 한 여러 경험을 통해 꿈을 찾아가길 바랍니다.

 

 

 

글 전정아사진 바림, 게티이미지뱅크

 

 


뒷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네이버쇼핑 - 모두매거진"에서 단권호로 구매 가능합니다.

 

청소년, 잡지, 진로, 입시, MODU, 모두매거진, 매거진, 청소년잡지, 신규발행, 도서관, 진로잡지, 입

청소년, 잡지, 진로, 입시, MODU, 모두매거진, 매거진, 청소년잡지, 신규발행, 도서관, 진로잡지, 입시잡지, 꿈, 미래직업, 교육, 정기구독, 구독, 우주, 교재, 진로교재, 참고서, 필독서

smartstore.naver.com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