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119와 함께
소방청 사람들
하늘을 누비는 숨은 영웅 소방드론조종사 소방드론은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보다 먼저 투입되어 위험요인을 미리 파악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소방관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층이나 붕괴 현장을 살펴 신속하게 구조 대상자를 발견하며, 환자에게 약품이나 응급구호 물품을 전달한다. 소방드론조종사는 원격으로 드론을 조종하며 화재를 예방하는 순찰 활동과 구조물 3D 입체영상 촬영, 산림화재 감시, 화재 피해면적 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방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
“소방드론은 소방관의 또 다른 눈이 됩니다”
윤수현 소방장 | 충청소방학교 교수운영과
소방드론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떻게 관심을 두게 됐나요?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가 부상을 당한 적이 있는데, 만약 드론을 재난 현장에 활용한다면 ‘더 이상 몸을 다치는 소방관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소방드론 업무를 맡았어요. 현재 저는 전국 유일의 여성소방공무원 드론 교수로, 충청소방학교에서 현직 소방관의 드론 훈련을 돕고, 소방드론을 조종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또, 충청남도 광역드론수색단에서 실종자 수색이나 재난 현장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소방드론을 통해 큰 피해를 막은 경우가 있었나요?
농촌의 한 농가주택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드론으로 항공에서 확인해보니 주택과 가까운 곳에 있는 대규모 비닐하우스와 야산으로 불길이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즉시 소방차량을 배치해 추가 피해를 막았습니다. 힘들게 일궈온 비닐하우스를 잃지 않게 해줘서 고맙다며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시던 한 어머님의 모습이 기억나네요.
소방드론을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점이 있는지 알고 싶어요.
모든 드론이 그렇듯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늘을 비행하는 드론은 소형 비행기와 같아서 추락하게 되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요. 특히 소방드론은 각종 장애물이나 전선 등 위험요소가 많은 현장에서 구조대상자에게 가까이 가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드론을 능숙하게 조종할 수 있어야 해요.
소방드론조종사가 되기 위한 첫걸음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드론 조종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드론은 국가에서 발급한 자격증이 있어야만 다룰 수 있거든요. 드론으로 항공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해 영상을 제작해보기도 하고, 드론 축구나 레이싱 같은 드론 스포츠를 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변화하는 시대, 미래 소방드론조종사로서 여러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는 꿈을 키워보세요!
글 전정아, 이은주 ●사진 충남소방본부, 전북소방본부, 부평소방서 제공
'MODU 직업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DU 직업인 인터뷰] 소방호스 말고 방화복의 재탄생 (0) | 2022.06.19 |
---|---|
[MODU 직업인 인터뷰] 화재에도 안전한 건물은? (0) | 2022.06.19 |
[MODU 직업인 인터뷰] 사람을 살리러 하늘을 가르는 사람들 (0) | 2022.06.19 |
[MODU 직업인 인터뷰] 119 전화하면 가장 먼저 들리는 목소리 (0) | 2022.06.19 |
[MODU 직업인인터뷰] 우리집 불이 꺼진 후, 누가 봐주지..? (0) | 2022.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