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U 직업인 이야기

[MODU 직업인 이야기] 전 세계 바다를 실험실로 사용한다

MODU 모두매거진 2022. 9. 19. 15:55
728x90

[SPECIAL_직업탐구③]
기술 융합의 가능성을 바라보다 넓게 바라보다. 해양ICT연구개발자

바다는 지구 표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해양의 면적은 3km²를 넘고 부피 역시 137000km³에 이른다.

 

광활한 크기만큼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바다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하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해양ICT는?

간단히 말해 해양 분야에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and Technology, ICT)을 접목한 것

김정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해양ICT 관련 기술을 개발할 때는 바다의 특성을 잘 알아야 한다.

Why?
바다는 육지와 비교해 무언가를 관측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다. 심해는 사람이 접근할 수 없을뿐더러,
얕은 바다에 잠수부가 들어가 작업을 한다 할지라도 안전상의 문제와
잠수할 수 있는 시간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 열악한 해양 환경에서 사람을 대신해 다양한 해양 정보를 수집하고 관측하면서
수중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해양 장비와 로봇이 필요!!

김정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해양ICT연구개발자가 말하는 직업 이야기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 융합 연구의 아이디어를 찾아야
- 백승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ICT융합연구센터장 -

김정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Q. 해양ICT 기술을 연구·개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무엇인가요?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어 그 가치와 효용을 현장에서 검증하는 것입니다. 다른 누군가가 이미 시도한 기술이라고 해서 손대지 않는 것은 연구자의 자세가 아닙니다. 내 손으로 직접 해보기 전엔 내 기술이 아니니까요. 그렇게 축적한 기술은 연구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활용해보며 그 가치를 검증해야 합니다.

 

Q. 연구원이 직접 모듈을 조립하고 바다에서 실험도 해보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해양ICT 기술을 연구하면서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바다에는 인간의 힘으로 제어할 수 없는 요소가 많아요. 파도가 심하고 폭우가 내리는 등 예상할 수 없는 돌발 상황이 잦죠. 현장 실험에 위험도 따르고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이 생기는 것이 연구를 하면서 힘든 부분이에요.

하지만 동료 연구자와 지역주민, 크게는 국민이 원하는 숙원사업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중략)

 

Q. 많은 연구원이 그렇겠지만,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일하려면 높은 학력이 필요하겠죠?

아무래도 전문성이 필요한 일이니까요. 해양ICT융합연구센터에는 컴퓨터, 전기·전자, 기계공학, 토목공학 등 여러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갖춘 전문가들이 모여 일하고 있어요. 논문과 연구 실적, 경력, 연구 능력을 발표하고 평가하는 절차를 거쳐 채용하고 있습니다. (중략)

2018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개발한 해수배터리 시스템. 해양에서 활용되는 모든 장비와 시설에 적용할 수 있다.

 

Q. 해양ICT융합연구센터의 다음 연구 분야는 무엇인가요?

수중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수중로봇을 바다에 투입하려면 배를 띄워야 하는데, 이때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해요. 그렇다고 육상용 드론을 쓰자니 바닷물에 빠졌을 때 부식되고 부서지는 경 우가 많고요. 그래서 날씨가 좋지 않을 때 육상에서 바로 날려 해상으로 긴급 투입할 수 있는 고속비행, 자율주행 수중로봇을 개발 중이에요. (중략)

2019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모듈형 해수배터리.

 

Q. 지금부터 해양ICT 연구에 관심을 둔 친구들이라면 충분히 노벨상을 받을 수 있겠는데요.(웃음) 해양 융합 기술이 궁금한 MODU 독자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바다에 관심을 가져야 해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진행하는 해양과학캠프에 참가해 거제도, 울릉도와 독도, 열대해양을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주, 남해, 동해에 있는 해양과학교실에 참여해 체험활동도 해보고요.

<해저 2만리>라는 책도 추천해요. 프랑스 소설가 쥘 베른이 1869년에 쓴 SF소설인데 잠수함을 타고 해저로 전 세계를 탐험하는 이야기예요. 150년 전에 쓴 책이지만 바다의 소금물에서 나트륨을 뽑아 전기를 얻겠다는 내용이 나오죠. 이제 막 개발 중인 해수배터리의 작동 원리와 같다는 점이 놀랍지 않나요? 연구의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을지 알 수 없어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 번뜩이는 발명의 빛을 발견하길 바랍니다.

 

글 전정아사진 김정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MODU 전정아 jueonga718@modu1318.com

 


 

뒷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네이버쇼핑 - 모두매거진"에서 단권호로 구매 가능합니다.

 

청소년, 잡지, 진로, 입시, MODU, 모두매거진, 매거진, 청소년잡지, 신규발행, 도서관, 진로잡지, 입

청소년, 잡지, 진로, 입시, MODU, 모두매거진, 매거진, 청소년잡지, 신규발행, 도서관, 진로잡지, 입시잡지, 소년잡지,, 오버워치, 과학수사 , 법과학자, 프로파일러, 법의학

smartstore.naver.com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