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U 직업인 이야기

[MODU 직업인이야기] 우리가 먹던 쌀 품종의 대부분은 외래종

MODU 모두매거진 2022. 10. 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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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새로움에서 답을 찾다 농업연구사

불과 5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 생산되는 벼는 대부분 외래 품종이었다.

‘아키바레(추청벼)’나 고시히카리 등 대부분 일본에서 유래한 쌀이 우리들의 밥상에 올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직접 개발한 신품종 고품질 벼로 외래 품종을 대체하는 움직임에 앞장서고 있다.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우리 쌀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는 농업연구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박태양, 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농업연구사,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농업연구사 - 우리나라 농업의 발전을 위해 품종을 개발하고 재배 기술, 친환경 기술, 바이오에너지 등을 연구하는 사람

일하는 곳(담당) - 농림축산식품부 및 농업진흥청, 각 도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일하며 주로 작물이나 원예, 농식품, 위생, 축산 등의 분야에서 농림 정책과 농업 관련 사업을 담당

필요 지식농업 관련 학과를 전공해 관련 지식을 쌓아두면 유리

관련 자격증 - 종자기사, 식물보호기사, 유기농업기사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
                      향후 공채 또는 경력채용 시험에서 가산점

전공 과목 - 재배학, 토양학, 식용작물학, 작물생리학, 농업생산환경, 원예학 등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의 신품종 벼 육성 현장 돋보기

조직 배양 - 기존 품종에서 우월한 유전자원을 선발해 이들을 교배하면서 새로운 유전자 조합을 만들어 신품종을 육성한다. 종자로 번식하는 품종을 만들어내기까지는 약 12년의 시간이 소요되나 약배양(꽃가루배양)법을 통해 6~7년을 단축할 수 있다.

*약배양이란?
벼에는 다른 꽃과 마찬가지로 암술이 있고, 꽃가루가 있는 수술이 있다.
벼가 꽃을 피우기 전에 수술에 있는 꽃밥인을 채취해 반수체(염색체 세트의 수가 절반으로 감소한 세포)를 생산한다. 그리고 한 세포 내의 염색체 수를 다시 두 배로 배가시키는 방법으로 육종 기간을 단축한다.

 

 

육묘 - 조직 배양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개체를 기르는 과정을육묘라고 한다. 이 기간 동안 기후·환경적인 적응성에 문제가 있거나 병해충에 약한 계통(유전자형이 같은 개체군)은 탈락된다. , 교배의 모체가 되는 유전자와 비교했을 때 표현형이나 유전자형이 그대로 똑같은 개체군도 배제한다. 이러한 사항에 유의하며 작물이 문제없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관리한다.

 

 

 

수확 - 농업연구사는 일반 농민들처럼 벼, , 옥수수 등 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데도 힘쓴다. 따라서 농기계 사용과 병해충 방제, 재배 관리(잡초 방제, 배수 관리) 등에도 능숙해야 한다. 단지 연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재배 전문가로서 농업의 현안을 들여다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샤인머스캣, 킹스베리, 레드향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사람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은 ‘신품종’이라는 것이다. 곡식이 익어가는 계절, 품질과 맛 그리고 건강을 두루 갖춘 품종을 만들어내며 미래 농업을 위한 먹을거리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농업연구사를 만났다.

 

농업연구사가 말하는 직업 이야기
농업을 통해 미래를 보는 능력을 길러보세요

 

박태양, 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경기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이종형 연구협력팀 / 장은규 작물육종팀 농업연구사

 

(중략)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신품종참드림 ‘2021 올해의 품종상에 선정되며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어요. 경기도 대표 쌀로 자리 잡은참드림은 어떻게 탄생했나요?

_ 참드림은 우수한 밥맛을 가진 품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과거부터 재배해왔던조정도라는 벼와 재배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소문난삼광벼를 교배해 육성한 것인데요. 조정도는 쌀을 오래 저장할 수 있는 보관성이 높으며, 삼광벼는 밥맛이 우수하고 병해충에 저항하는 힘이 크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두 가지의 장점을 살려 밥맛과 저장성이 좋은 품종을 만들었어요. 현재 참드림의 재배 면적은 경기도 내에서만 1만 헥타르를 넘어섰어요. , 파주시나 안성시를 비롯한 경기도 전역을 넘어 지금은 충청도에서도 참드림을 재배하고 있답니다.

 

 

어떤 과정을 통해 신품종 벼가 개발되는지 궁금해요.

_ 먼저 우리가 계속해서 새로운 품종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이유부터 말씀드리고 싶어요. 인간이 완벽하지 않듯 어떠한 품종도 완전히 뛰어난 것은 존재하지 않아요. 그래서 기존의 품종을 개량해 가장 좋은 품종을 만들고자 연구 목표를 세웁니다. 그러고 나서 유소전자원을 선발하죠. 원래 있던 품종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다른 우수한 형질의 유전자원을 가지고 와서 교배하는 거예요. 이렇게 신품종을 육성하고 보급하는 데 길게는 15년 정도 걸립니다.

_ 육성한 품종이 수량과 품질 면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일 때까지 다년간 생산력 검정 시험과 지역 적응성 시험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에요. 특히 지역 적응성 시험에서 주의할 점이 있어요. 지대에 따라 벼의 모양과 형태가 달라지거든요. ‘참드림의 경우 연천군과 화성시, 여주시에서 시험을 진행했는데요. 이때 농업연구사는 지역별로 병해충이 발생했을 때 벼가 얼마나 잘 견뎌낼지, 출수(, 보리 등의 이삭이 밖으로 나오는 것) 시기가 어느 정도 빨라지고 느려질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해요. , 어떤 지역에 보급이 가능할지 예측해야 하고요. 그만큼 신품종을 세상에 내보낼 때까지 오랜 시간 눈여겨봐야 하지요.

 

(중략)

 

농업연구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_ 농업연구사는 농업 관련 연구사업을 수행해 신품종 또는 신기술을 개발하는 직업이에요. 따라서 연구 과제를 계획하고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농업은 살아 있는 생물을 다룬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들여다보고 공부해야 하기에 성실성이 중요하죠. 최근 들어 농업 연구 분야에서도 디지털 시대를 맞아 새로운 용어가 등장하고 있어요. 빅데이터를 이용하고, AI를 잘 다룰 수 있어야디지털 농업연구로 변화하는 시기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거예요.

_ 농업은 ‘미래를 보는 산업’이라고 항상 이야기해요. 식량 위기가 도래하면서 농업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 부각될 겁니다. 농업연구사로서 앞날의 트렌드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 미래에 어떤 상황이 눈앞에 닥칠 것인가를 생각해보고 문제 해결에 앞서나가는 태도를 가지길 바랍니다.

 

 

글 이은주사진 박태양, 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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