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U의 공부법

[MODU의 공부법] 공부, 노잼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MODU 모두매거진 2022. 3. 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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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할 의지가 안 생겨요!

 

우리도 안다. 공부해야 성적이 오른다는 건! 그런데 게임도 너무 재밌 고, 휴대폰도 자꾸 울리잖아. 도저히 공부할 의지가 안 생기는 걸 어떡 해? 그래서 MODU가 대신 물었다. 공부에 도가 튼 선배는 어떻게 의지 근육을 길렀을까?

 

 

채널주 PICK!
‘내가 연세대학교에 오기까지’
댓글이나 DM으로 받은 고민에 도움이 되고자 내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공유하려고 찍은 영상이야. 유학생, 새내기 시절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개인적인 팁을 솔직하게 담은 영상이라 더 애착이 가. 누가 이런 사소한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줄까 했는데, 벌써 조회 수가 14만 회를 넘었더라고? 알고리즘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를 일!

 

 

 

 

 

MENTOR

크리에이터 정종윤
유튜브 채널 ‘종윤’의 크리에이터 정종윤은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HASS 학부 정보인터랙션 디자인 전공 재학 중이다. 미국 사립고등학교를 수석 졸업해
동양인 최초로 졸업 연설을 했으며, 지난해에는 단과대 대표로 국가우수장학생(이공계)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연세대 합격 비법과 대학에서 과탑을 받은 비법, 암기과목 공부법 등의 콘텐츠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공부의 이유는 내 안에서 찾아야 해

목표를 정하고 의지박약을 이기는 것, 쉽지 않지. 나도 공부가 좋아서 하는 건 아니라서 그 마음이 정말 공감이돼.(웃음) 그런데 뭔가를 꾸준히 하려면 먼저 나 자신과 목표 설정을 해야 해. 내가 14살에 혼자 미국 유학을 갔을 때는 Be 동사도 제대로 쓸 줄 모르고 문장 구사도 힘들어서 단어를 붙여 설명하거나 보디 랭귀지까지 총동원해야 하는 심각한 수준이었어. 학교에 한국인은 나 하나라 인종차별도 당했고, 내가 발표할 때는 반 아이들이 뒤에서 킥킥대곤 했지. 그래서 부당하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우선 영어 실력을 갖추고, 동양인도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했어.
남들만큼 공부해선 남들만큼의 실력밖에 갖지 못한다는 신념으로, 홈스테이했던 집에서는 무조건 영어만 쓰기 시작했어. 미국 사람들에게는 아무 말이나 걸어보고 혼잣말도 영어로 해보며 필사적으로 영어를 익힌 거야.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이후부터는 원어민만큼 유창하게 말하기 위해 혀를 굴려가며 원하는 발음이 나올 때까지 연습했어. 미국 드라마의 주인공 흉내를 내는 상황극도 하면서 말이야.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꿈에서도 영어로 말하더라.(웃음) 이렇게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내안에서 찾고, 목표를 잡으면 꾸준히 연습하게 되더라고.

 

 

오늘부터 인간 플래너

나는 학기 중에는 매일 플래너를 달고 살아. 그리고 매주 일요일마다 그다음 한 주간의 계획을 세우지. 어느 정도 틀을 잡고 시작하는 게 훨씬 수행도가 높거든. 중요한 것은 ‘이 정도면 무조건 할 수 있지!’ 하는 범위 내에서 일일 할당량을 정해야해. 현실적인 요소를 고려해서 목표를 알맞게 나눠두면 압박감도 적고, 할 일을 회피하는 경우도 줄어들어.

 

 

나의 목표를 주위에 알릴 것

남들에게 내 목표를 선언하는 것도 좋아. 주변 친구들 몇 명에게라도 일단 말해두면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거든. 나는 엄청 어려운 교양과목에서 A+를 받겠다고 한 선배에게 호언장담한 적이 있는데, 뱉은 말을 지키려고 매주 철저하게 복습, 예습을 했고 500장이 넘는 PPT를 세 번씩 읽어가며 당당히 A+를 받을 수 있었어. 목표 선언을 한 덕에 더 이 악물고 할 수 있었던 거지. 의지가 약해졌다면 주변 사람에게 내 목표를 공유해봐!

 

 

일단 묻고 시작하러 가!
하기 싫은 일이 생기면 ‘일단’ 그 상황으로 나를 몰고 가는 것도 방법이야. 휴대폰을 하더라도 공부하기로 약속한 시간이 되면 폰을 눈에 안 보이는 곳에 두고 공부를 시작하는 거야. 당연히 책을 펴도, 펜을 잡아도 눈에 내용이 하나도 안 들어올거야.(웃음) 그렇지만 그 순간을 10분만 참으면 어느새 집중할 수 있어. 그래서 스터디 카페나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게 좋아. 다들 공부하는 환경에 나를 몰아넣으면 강제성이 생기거든. 자격증도 마찬가지인데, 일단 시험을 접수하고 나면 응시료가 아까워서라도 공부를 시작하게 되니까 말이야.
공부하면서 멘탈이 나갈 때는 무작정 억누르지 마. 힘든 감정을 회피하면 계속 쌓이기만 해서 결국 언젠간 폭탄처럼 터지게 되거든. 내 감정을 글로 적어보고, 나를 힘들게 하는 문제를 쭉 나열해보면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찾아보길 바라. 중요한 시험이 끝났을 때는 나 자신을 위한 보상도 충분히 해주고!

 

 

한시가 급하다면? 종윤 선배의 응급처방 공부법

 

1. 심벌 만들기

공부는 입으로 말하고, 손으로 쓰며 하는 것! 그런데 너무 많이 필기하다 보면 중요한 부분을 알아보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 이럴 땐 ‘색깔 심벌’과 ‘모양 심벌’을 만들어봐. 3색 볼펜을 준비해 아래와 같이 사용하는 거야.

 

 

 

 

 

2. 구조화하기
하얀 건 종이고, 검은 건 글씨로다~하며 멍 때리는 시간을 줄여보자! 줄글보다는 직접 넘버링해서 나
열을 하고, 표를 만들거나 그림을 그려보는등 시각화해두면 기억에 더 오래 남아.

 

 

3. 인풋과 아웃풋 거치기
암기과목을 3회독 한 뒤에는 백지에 주요 키워드만 써두고 온전히 내 머릿속에 있는 내용만을 끄집어내 디테일을 채우는 아웃풋 과정을 거쳐야해. 그리고 내가 쓴 내용과 책을 비교해보며 틀린 것, 빠진 부분을 확인하고 그 부분을 한 번 더 공부해서 ‘진짜 내 것’으로 만드는 거야.

 

 

 

글·사진 정종윤, 프리픽 ● 진행 전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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