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U들 공감해

[MODU들 공감해] 공부하기 싫은데, 공부는 해야 할 때 이렇게

MODU 모두매거진 2021. 9. 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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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공부,
어떻게 해야 할까?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되면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해.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 ‘담임선생님은 어떤 분일까?’, ‘반 분위기가 좋아야 할 텐데’ 등 많은 걱정이 교차하는 순간이지. 하지만 올해에는 이런 생각들보다 성적 고민을 골똘히 하고 있어. 개학을 맞이해 내 멘탈 상태를 완전 무장하기로! 사실 지난 학기 성적이 많이 안 좋았거든.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인지 그동안 공부의 감을 잃은 것 같아. 방학에 마음을 다잡고 자습하려고 했는데 생각 외로 잘 안 되더라고. 나도 모르게 자꾸만 스마트폰을 집어 들게 돼서 1시간도 못하고 책을 덮었지 뭐야.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 이번 연도에는 꼭 내신과 모의고사 등급을 올려서 성적표를 보고 밝게 웃고 싶어! 집중력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법 어디 없을까? 나만의 공부 비법을 공유해줄 ‘고민 해결사’들아, 도와줘!

 

 

 

 

 

메모의 달인이 되어보자
공부 습관이 세워지지 않아서 고민이구나.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메모를 잘하는 사람이 공부도 잘한다는 상관관계가 있어. 그만큼 그날의 공부 진도를 꼼꼼히 계획하고 체크한다는 뜻이니까. 먼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오늘의 목표를 정해. 각 과목별로 오늘 학습한 내용 중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나씩 써서 일주일 뒤, 한 달 뒤에 계속 반복해서 보는 거야. 참, 포스트잇 메모는 순간 암기에도 놀라운 효과를 나타내. 몇 번을 반복해도 정말 안 외워지는 것은 앞글자만 따서 외우거나, 간단한 노래로 만들어 나만의 암기법을 만들어보길 바라. 시험 시간 직전까지 이 엑기스 메모만 보면 만반의 준비 완료! (시험공부 벼락치기의 달인 G씨, 18세)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이건 내 친구의 실제 경험담인데, 꾸준히 운동을 하면 공부할 때 집중력이 올라간대. 보통 우리 같은 학생들은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들 말하잖아? 하지만 꼭 짬이라도 내서 간단한 운동을 해보는 게 어때? 잠깐의 운동으로 몸이 개운해지고, 공부 스트레스도 날아가서 다시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는 거지. 운동은 꼭 거창한 것을 하지 않아도 좋아. 하루에 30분 러닝, 또는 집에서 따라 할 수 있는 요가나 스쿼트, 플랭크까지 아주 다양하지. 시원하게 땀을 흘리고 책상에 앉으면 몸이 한결 가뿐해지고 정신은 맑아진단다. 특히나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공부하느라 생긴 자라목을 교정하거나, 경직된 채로 굳어 있는 근육을 이완시키는 데는 운동이 짱! (세상에서 근손실이 가장 두려운 헬스 마니아 J씨, 17세)

 

‘공부의 정석’을 따라라
아직 공부하는 감을 찾고 있는 중이라면, 왕도보다는 정도를 택하는 걸 추천할게. 클래식은 영원하다! 차근차근 공부의 기본부터 쌓아보자. ‘공신’들의 인터뷰를 보면 나오는 전형적인 말,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다’는 말은 사실 틀린 구석이 없어. 내신 시험 문제도 결국에는 교과서와 선생님이 주신 프린트물을 기반으로 출제되는 거거든! 우선 교과서를 정독하고 수업의 내용을 온전히 이해해보자. 교과서를 여러 번 읽으면서 문제집을 같이 푸는 거야. 그리고 틀린 문제들은 그냥 지나치지 말고 ‘오답노트’를 만들어. 거기에 해설을 자세하게 적고, 그 단원에 나온 개념을 다시 한번 공부해봐. 이렇게 오답노트 ‘n회독’을 반복하게 되면 완전한 내 것이 되는 거지. 교과서와 오답노트, 다시 한번 기억하자! (왕년에 공부계의 FM이라고 불렸던 O씨, 41세)

 

 

 

 

혼자가 힘들다면 다 함께
공부는 혼자서 하는 싸움이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것 같아. 그렇다면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공부 스터디를 만들어보는 건 어때? 친구와 같이 공부 진도를 나가면서 서로 질의응답을 주고받을 수도 있고, 문제를 내줄 수도 있어. 절친이랑 스터디하면 면학 분위기를 해칠까봐 걱정된다고? 요즘은 타인들과 ‘오픈카톡방’에서 여러 가지 그룹스터디를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안심해. 매일 아침 일어났다는 인증을 하는 기상스터디, 공부한 사진을 올리는 공부 인증 스터디, 문제 풀이 스터디 등 비대면으로도 쉽게 참여할 수 있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혼자서 공부가 힘들다면 이렇게라도 공부의 강제성을 부여하고 ‘감시의 눈’을 만들어보라는 거야. (스터디 벌금으로 기부왕에 등극한 L씨, 29세)

 

힙생힙사, 공부도 힙하게 한다
‘노간지 허용불가’인 사람? 나야 나! 유행을 따라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내가 요즘 푹 빠져 있는 것이 있어. 바로 ASMR을 들으며 공부하는 것. 내 ‘최애’는 호그와트 ASMR인데 이어폰으로 듣고 공부를 하고 있으면 꼭 헤르미온느가 된 기분이 들어. 나를 하이틴 영화 여주인공으로 과몰입시켜버리는 팝송 플레이리스트도 매우 사랑하지. 도시 소음, 책장 넘기는 소리, 필기 소리가 없으면 이제 공부가 안 될 정도야. 이 콘셉트에 취하면 공부가 더 재밌어진다는 얘기! 무엇보다 따분하거나 지루하지가 않아. 유튜브에 ‘스터디 위드 미’를 검색하면 ‘공방(공부방송)’도 볼 수 있고, 또는 친구들과 줌스터디(화상스터디)를 할 수도 있어. 남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의욕을 얻고 동질감이 생겨 공부하면서 활력 UP! (공부에도 ‘있어빌리티’를 추구하는 힙스터 Y씨, 19세)

 

스마트폰 중독증에서 벗어나는 법
공부의 적, 스마트폰! 그래서 나는 아예 손을 대지 않는 방법을 택했어. 바로 요즘 Z세대 공부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앱으로 말이지. 혹시 ‘열품타’라고 들어봤어? 열정 품은 타이머의 줄임말인데, 공부 시간을 측정해주는 타이머 앱이야. 특징은 앱을 실행하는 순간 화면이 잠긴다는 것! 나는 같은 그룹 사람을 보며 자극을 받아. “어, 이 사람은 오늘 이만큼 공부했네? 질 수 없지” 이러면서 말이야. ‘포레스트’라는 앱도 인기야. 나무를 키우는 단순한 앱인데, 설정한 시간 내에 스마트폰을 만지는 순간 나무가 죽어버려. 무섭지? 먼저 앱을 켜고 내가 공부할 시간을 맞춰. ‘심기 모드’를 누르고 초집중을 발휘하면 미션 성공! 이런 식으로 나만의 예쁜 정원을 만드는 재미가 있어. 이 정도면 딴 짓을 방지하는 건 물론 스마트폰 중독도 벗어날 수 있겠지? (공부도 똑똑하게 해야 살아남는다고 생각하는 K씨, 22세)

 

나를 인싸로 만들어주는 공부템
혹시 ‘공부템’은 장착했니? 네가 아직 공부하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서 막막함에 집중을 잘 못하는 걸 수도 있어. 색색의 펜과 포스트잇, 노트는 기본. 내가 생각하는 무적의 공부템을 소개할게. 높이 조절이 가능한 2단 독서대는 꼭 필요해. 계속 고개를 숙이다 보면 자세에 무리가 오기도 하고, 독서대를 활용하면 책을 고정할 수도 있어서 편리하지. 태블릿으로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도 올려놓고 시청하면 아주 좋아. 그리고 스톱워치까지 있어줘야 공부의 완성! ‘순공’ 시간을 체크하기에 이것만 한 게 없지. 요즘 스톱워치는 진동과 벨소리 기능도 있다고 하니 잘 찾아봐. 추가로 주는 팁인데, 공부 환경이 다 만들어졌다면 인증샷을 찰칵 찍어 ‘공부 SNS’에 올려보는 건 어때? 예쁜 데스크 매트까지 깔아서 말이야. 매일매일 업로드하다 보면 동기부여가 될 거야. 단, 그러다 SNS에 빠지면 답 없다! (공부템을 수집하다 독서실 인테리어를 완성해버린 S씨, 25세)

 

 

진행 이은주 ●그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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