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빛나는 꿈의 레이스를 함께 해
2022 수시특별호를 장식한 주인공들, 만나서 반가워! 표지모델이 되어보니 어때?
장준혁(이하 준혁)_
살면서 내가 표지모델을 경험해볼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웃음) 촬영 날을 기다리며 설레기도, 한편으론 걱정되기도 했는데 그래도 사진이 잘 나온 것 같아 마음에 들어. MODU 덕분에 오늘 하루가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
오선화(이하 선화)_
나도! 학교 기숙사에서 MODU 표지모델로 합격했다는 전화를 받고 나서 촬영 3~4일 전부터 살짝 식단 조절을 하기도 했어. 아주 조금이나마 효과가 있길 바라며!(웃음)
그러고 보니 두 친구 모두 고3이구나. 고등학생으로 지내면서 가장 좋았던 건 뭐야?
선화_
나는 고1 때까지는 일반 여고에 다니다가 대안학교인 ‘별무리학교’로 편입했어. 수업을 선택해서 직접 시간표를 짜고, 학점에 맞춰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 특히 학교가 산 위에 위치해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탁 트이고 멋진 뷰가 펼쳐져 있어서 꼭 자랑하고 싶어.
준혁_
우리 학교는 전교생 인원수가 다른 곳보다 적은 편인데, 그 때문인지 선생님과 학생들이 전부 사이가 끈끈해서 기억에 남아. 나는 3년 내내 과학 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궁금한 것이 있으면 실험 계획을 세우고 결과보고서도 쓰면서 재미있게 보냈어.
수시를 앞두고 입시 준비에 바쁘다고 들었는데, 친구들의 대학 진학 계획이 궁금해.
준혁_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수시에 지원하려고 해. 건축공학과에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최대한 지망하는 학과와 연결 지어 스토리를 만들었지. 이번 학기를 끝으로 내신을 마무리했으니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기 위해 정시 공부를 열심히 하고, 면접 준비에 최선을 다하려고.
선화_
나는 동물복지에 관심이 많아서 동물보건복지학과에 진학하고 싶어. 어렸을 때 동물을 키우며 함께한 기억이 계기가 됐어. 그래서 우리 학교에서 동물 분야를 배우기 위해 내 힘으로 수업을 개설하기도 했어. 주차별 계획을 세우고, 멘토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면서. 학교 주변에 강아지가 많아서 이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지. 이런 경험을 살려 동물보건복지학과에서 간단한 치료법을 배우며 어려운 동물들을 도와주는 것이 꿈이야.
멋진 생각이다. 1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20대의 첫 시작을 바라보면서 해보고 싶은 것도 많을 것 같아.
준혁_
맞아. 스무 살, 그리고 대학생이 되면 드럼을 다시 한번 연주하고 싶어! 어렸을 때 조금 배웠다가 그만둬서 아쉬웠거든. 대학교 축제가 어떨지도 굉장히 궁금한데, (코로나19 종식이 얼른 와야 하겠지만) 마음껏 캠퍼스라이프를 즐기고 싶어.
선화_
세계일주! 특히 아프리카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 천혜의 자연 속에서 오랜 기간 머물며 여행과 휴양을 실컷 즐기고, 봉사활동도 하며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나라들을 온몸으로 경험할 거야.
끝으로, 또래의 고3 친구들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부탁해.
준혁_
코로나19라는 상황을 겪으면서 수험생활을 하느라 모두 힘들었을 것 같아. 혼자만이 처한 어려운 상황이 아니듯, 다 함께 극복해가면서 원하는 바를 이루길!
선화_
진로를 정한 학생이라면 꿈을 위해서 조금만 더 힘내서 공부를 열심히 하도록 하자. 하지만 진로를 찾지 못했더라도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어. 공부 말고도 세상에는 할 수 있는 것들이 많거든! 여러 가지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앞으로의 진로를 찾아나가길 바라.
●글 이은주
●사진 손홍주
●헤어&메이크업 정수연